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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맞닿은 신들의 고향

최초작성 [JMnet 07.27 17:29] | 마지막 업데이트 [JMnet 09.28 15:30]이 문서는 총 1,002번 읽혔습니다.


네팔하면 히말라야를 떠올리게 된다.


에베레스트·초오유·안나푸르나 등 해발 8000m이상의 고봉이 산악인들의 무한도전을 기다리고 있는 곳. 하지만 이는 네팔의 일부 이미지일 뿐이다. 독특한 자연과 문화·종교, 그들의 소박한 삶에 확대경을 들이대보면 가장 네팔다운 볼거리 및 평생 잊지 못할 이야깃거리와 만나게 된다. 여행객들은 네팔의 진정한 모습이 '히말라야를 호흡하며 가볍게 걷는 트레킹'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히말라야는 모두를 순수하게 만드는 신묘한 생명력의 원천이다.


목차

| 편집 | 만년설과 만나는 시간 여행

눈 멀도록 빛나는 빙벽, 만년설에서 각인된 극한(極寒)의 산악지대라는 편견은 버리자.


네팔의 기후는 파노라마를 방불케한다. 야자수·바나나가 열리는 남쪽 평원의 아열대지역부터 고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북쪽 히말라야 산맥에 이르기까지 네팔의 모습은 다양하다.


수도 카트만두는 해발 1350m이지만 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는 법이 없단다. 더욱이 포카라로 이동하게 되면 우리나라의 가을날씨를 연상케 할 정도다. 야생 동식물의 낙원인 치트완 국립공원은 아열대 기후를 자랑한다. 빙벽을 타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가벼운 트레킹만으로 얼마든지 눈앞에 세계적인 봉우리를 만날 수 있다. 기후는 우기와 건기(10~5월)로 나뉘는데 히말라야를 제대로 보려면 건기에 가는 것이 좋다.


다양한 기후로 인해 만들어진 개성 넘치는 지형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네팔의 북쪽면을 둘러친 히말라야 산맥은 동서로 2500km에 걸쳐 있다. 북으로는 세계의 지붕이라 일컫는 티벳과 남으로는 철학의 나라 인도에 접해있다. 벽돌색을 띤 도시의 색채가 중세로 시간여행을 온듯한 느낌을 줘 호기심을 부추긴다.


| 편집 | 힌두교와 불교의 조화와 신비함

이곳 사람들은 산을 찾아 오는 세계 각국의 이방인들에게 무척 친절하다. 힌두교를 국교로 삼고 있는 네팔 국민들의 생활은 불교와 자연스런 조화를 이루고 있다. 추억의 3륜차를 개조한 미니버스나 택시, 시내 중심부의 '더르바르 광장' 주위의 수많은 사원과 노점·기념품점은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이채롭다.


'스와이얌부나트'는 네팔에서 가장 오래된 불탑으로 불탑에 그려진 부처의 눈은 카트만두 전역을 굽어 살피고 있다. 인접국인 티베트의 불교성지이기도 한 '보우더나트'는 티베트인들의 참배가 줄을 잇는다. 네팔의 국기모양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삼각형 2개를 잇대 각각에 해와 달을 그려 넣은 모양으로 '저게 국기인가' 싶을 정도다. 해와 달처럼 길이 번영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불리는 랑탕을 빼놓을 수 없다. 울울창창한 삼림과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고사인쿤드(해발 4380m)라는 산정호수는 깊고 푸른빛을 띠는데 히말라야의 하늘을 담아내고 있다는 평을 들을 만큼 투명하다.


| 편집 | 전문 산악인이 아니어도 좋다, 히말라야로 소풍가기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와 칸첸중가(8586m)·안나푸르나(8091m)·마칼루(8463m)·마나슬루(8163m)·다울라기리(8167m)·로체(8516m)·초오유(8201m)…. 이름만으로도 숨이 벅차오르고 경외감을 느끼게 되는 명산들. 이 봉우리들을 만나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최근 눈길을 끄는 것이 네팔 트레킹 상품이다. 이 명산들을 바로 눈앞에서 감상하고 오지·고산족 마을 등 현지문화를 접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자연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잠시나마 속세의 티끌을 털어낼 수 있는 기회다. 네팔 트레킹은 산을 가볍게 걷는 정도라 부담이 없다. 잠깐동안 고도에서의 트레킹도 체험할 수 있는데 고산병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전문 가이드의 안내를 받기 때문에 안전할 뿐더러 응급시 대처도 용이하다. 히말라야 트레킹은 부담감을 최소화하고 명봉과 자연·풍물을 감상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걸어가면 된다. 한진관광 조정현 팀장은 "그동안 멀고 춥게만 느껴졌던 네팔과 히말라야에 대한 편견이 차츰 사라지면서 히말라야 여행을 희망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중장년층 고객이 주를 이룬다"고 말했다. 그만큼 부담이 없는 코스라는 얘기다.


이곳에 단체로 트레킹하면 요리사와 포터까지 동행하는데 현지 요리사가 한국음식을 정성껏 요리해주기도 한다. 이들은 얼굴 가득 웃음을 머금고 수십kg이나 되는 짐을 다음 장소까지 지어 나른다. 뒤늦게 도착한 트레커들을 따뜻한 차로 맞아 주는 포터들의 순수한 인간미에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한다.


트레킹 시엔 가벼운 25~30ℓ들이 작은 배낭과 짐을 쉽게 꾸릴 수 있는 카고백이 필요하다. 더우므로 적당한 옷차림과 햇빛 가리개·자외선 차단제가 꼭 필요하다.


| 편집 | 호반의 도시 포카라 전망대는 강력 추천

제2의 도시 포카라도 꼭 들러 봐야할 곳.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안나푸르나를 보기 위한 트레킹은 이곳 호반의 도시에서 시작된다. 1000~3000m의 완만한 구릉지대를 트레킹하면서 히말라야를 감상할 수 있다. 호수에 비친 히말라야 준봉과 호반에 늘어선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킨다. 포카라는 800m의 고도이지만 이곳에서 8000m의 고봉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안나푸르나와 물고기 꼬리 모양의 마차푸차레의 박진감 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사랑코트 전망대'는 미니 트레킹의 포인트다.


한진관광 02-726-5850 http://www.kaltour.com



프리미엄 주순이 기자

[중앙일보] 200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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